마포구, 종교기관 문화공간사업 적극 추진
각종 공연과 전시·모임·강좌 등 문화 향유
2016-05-08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종교기관이 종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객석나눔을 실천하는 종교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관내 종교기관의 각종 공연과 전시·모임·강좌 등 문화 향유 기회를 구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지난해 구는 종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종교시설이 개최하는 △양화진 음악회 △창작 뮤지컬 △ 마포 이야기 한마당 등 약 10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역사교육 등 지역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올해 들어서는 대흥동 등 관내 종교기관과의 문화공간 제공 협력을 통해 ‘정보혁명시대, 청년들의 정체성과 꿈 찾기’와 ‘가야금병창 공연’ 등의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화 사업을 지원했다.특히 종교기관이 문화공연을 하는 경우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독거노인가구 등 문화 분야에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총 객석의 10~20%를 배정토록 적극 권장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구 관계자는 “종교기관 내 문화공간화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폭 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종파를 가리지 않고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제공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지난해 초 서울시 유일의 종교협력팀을 신설, 종교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종교에 국한됨 없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교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