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미혼남여 짝 찾아준다
다음달 28일 남녀 각각 20명씩 … 산타고 썸타고
2016-05-1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미혼남녀 단체 미팅 자리를 만들어 반쪽 찾아주기에 나선다.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청년들을 위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인연을 찾도록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남녀가 함께 등산하며 만남을 갖는 이번 ‘산타고 썸타고’ 프로그램은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다음달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강화도 마니산 연수원에서 진행된다.구는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커플 및 단체게임, 대화의 시간 등을 진행한다.이어서 남녀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마니산을 오른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 속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힘든 산행을 같이하며 상대방의 진솔한 모습도 파악하게 된다.구는 모든 일정이 끝나면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하게 하고 커플을 맺어준다.참가 대상은 영등포구에 살거나 지역 내 직장에 다니는 28∼40세(88∼76년생) 미혼 남녀다. 남녀 각각 20명씩 모집한다.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참가신청서,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를 우편(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84길 24-5 4층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이나 이메일(ydpfc@daum.net)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만남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춘 남녀를 위해 산을 오르며 인연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좋은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