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첫 바이오베터신약 ‘HL2351’ 임상1상 완료

2015-05-11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독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첫 번째 바이오베터신약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HL2351의 임상 1상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1~12mg/kg 용량 범위에서 HL2351을 단회 경피 투여한 결과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또 HL2351에 대한 노출이 용량 증가에 비례해 증가했으며 대조약 아나킨라(anakinra)에 비해 반감기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L2351은 한독이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첫 번째 바이오베터신약이다.

한독은 기존 자가염증치료제에 쓰이는 인터류킨-1(Interlukin-1) 저해제는 하루에 한 번 주사해야 할 만큼 반감기가 짧았던 반면, HL2351은 지속형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해 1~2주에 한 번만 투여해도 효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HL2351은 인터류킨-1의 작용을 저해함으로써 발열과 고통을 즉각적으로 감소시키고 염증을 조절한다.한독은 자가 염증성 희귀질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염증 질환에 대한 개발을 확대하고 순차적으로 적응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도 한독이 제넥신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hyFc-hGH) 임상 2상이 유럽 8개국과 국내 8곳에서 진행 중이고,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 6월부터 유럽에서 시작될 예정이다.한편, 한독은 제넥신과의 협업이 제약기업과 벤처기업 간 성공적인 R&D 협업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양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개발에 협력해 2020년 ‘글로벌 바이오텍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