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학생 정신건강…해피스쿨 사업 추진
등굣길 집중 운영, 우울증·자살 예방 프로그램 마련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해피스쿨’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관내 아동·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건강 관리와 마음이 건강한 구로 조성을 위해 우울증, 자살 등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학교 정신건강 지원프로그램 ‘해피스쿨’ 사업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해피스쿨’ 사업은 구청과 학교,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손을 잡고 예방-위험군관리-위기개입 등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구로구는 이달 예방단계의 일환으로 ‘해피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봉초등학교, 구일중학교 등 8개교 등굣길에서 마음건강 서약서 작성, 마음건강 슬로건 팔찌 배부, 생명사랑 홍보포스터 입선작 전시, 정신건강 예방수칙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마음건강슬로건 팔찌에는 ‘너의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야!’ 등 지난달 학생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음건강문구가 새겨져있다.
이외에도 예방관리단계에서는 우울증, 자살 징후 등을 보이는 또래 친구를 사전에 발굴하는 마음지킴이 리더 교육, 청소년 심리 이해를 돕기 위한 교사·학부모 교육,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학급별 체험 교육,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연극공연 등이 마련된다.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판정된 학생을 대상으로는 심층대면상담, 사회성증진프로그램, 자존감향상프로그램 등 다양한 위험군관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심리 불안정도가 위기상태로 판단된 학생을 위한 심층 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 청소년을 위해 종합심리검사, 특수치료, 외래 진료 등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펴나갈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관내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학교와 협력체제를 갖추고, 통합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