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제주 첫 플래그십 매장 ‘오션 언리미티드’ 오픈

2016-05-1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독일 잡화 브랜드 MCM이 제주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MCM은 12일 제주시 연동에 플래그십 매장인 ‘오션 언리미티드’를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330㎡ 규모의 새 매장은 바다가 보여주는 가능성과 영원함의 이미지, MCM이 추구하는 자유의 이미지 등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매장 밖에는 바다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MCM 로고의 월계수 무늬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매장 입구는 해변을, 매장 내부는 깊은 바다 속으로 표현했다. 매장 내부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선반과 제주 현무암을 활용한 집기 등을 들여놨다.새 매장에선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큐브’와 튤립꽃을 연상시키는 ‘튤립’, 두 가지 송아지 가죽을 섞은 ‘헤디’, 크로스백과 숄더백 등 4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베베부’ 등 MCM의 봄·여름 신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라인의 가방과 지갑, 패션소품이 판매된다.MCM은 청담동·가로수길·명동·도산대로·코엑스 등 5곳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 플래그십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CM은 제주도가 관광특구라는 장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에게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MCM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도 최근 급증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4월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의 개장 후 100일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선호하는 MCM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로 단일 브랜드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MCM은 오션 언리미티드 개장을 기념해 12일 하루 새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컵케이크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와 비치 타월, 우산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