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지리산 반달가슴곰 추적 스토리
2007-01-18 안미숙 기자
곰들의 활동지역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었으나 호남 지방에 폭설이 내린 작년 12월 20일에 1마리가 처음 동면에 들었고, 12월 28일과 1월 10일을 전후하여 2~3마리씩 동면에 들었으며 1월 15일에도 1마리가 동면에 든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지리산에 방사한 곰은 총 20마리(2004년 10월 방사한 연해주 곰 6마리, 2005년 7월의 북한 곰 8마리, 2005년 10월에 방사한 연해주 곰 6마리)이며, 야생성 부족으로 회수한 곰 3마리, 올무에 희생된 2마리와 실종된 1마리(“레타”, ‘05. 10월 방사한 연해주 곰)를 제외한 14마리가 야생상태에 있다.
“레타”의 경우 발신기가 분리된 채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05. 11. 27)하여 실종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그 동안 비공개수사를 해 왔으나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배터리 소진으로 위치 확인이 안 되고 있는 4마리(‘04. 10월 방사한 연해주 곰)를 대상으로 지역주민이나 탐방객들의 목격신고와 발자국 등의 흔적을 쫒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목격되고 있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곰이 인위적인 간섭에 의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기펜스 설치를 확대하여 지역주민의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 불법엽구 설치를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