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제주서 지역 약사와 OTC 심포지엄 개최
2016-05-12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일동제약은 지난 10일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지역 약사들과 함께 OTC 학술심포지엄, ‘아로나민이 드럭머거를 말하다’를 개최했다고 12일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주 지역 약사들과 외부 전문가 및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TC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토론하고, 고객을 위한 OTC 제품 활용법 및 약국 경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했다.이진호 대한만성피로학회 이내과 원장은 ‘만성피로의 원인 접근법 및 영양처방 사례’와 ‘갑상선 기능의 재조명과 요오드 활용’를 주제로, 오성곤 성균관대 약대 박사는 ‘인체 대사와 드럭 머거’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이 원장은 다수의 임상 경험에 비춰 “만성피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영양상태 및 대사체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타민과 마그네슘, 요오드 등 미네랄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 박사는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우리 몸의 필수적 영양소를 고갈시켜 인체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른바 ‘드럭 머거(Drug Mugger)’ 개념을 언급하면서, 의약품의 분야와 용도에 따른 다양한 드럭 머거 사례와 대응 처방법을 소개했다.그는 “위장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치료약을 자주 복용해야 하는 경우, 해당 약물의 기전과 작용에 의해 우리 몸의 영양소 균형이나 대사체계에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복약 지도를 통해 적합한 성분을 채워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밖에 일동제약 학술팀이 준비한 ‘활성형비타민의 약동학적 리뷰’ 시간에는 아로나민의 주성분인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과 관련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활성형비타민의 유용성을 밝혔다.하정윤 학술팀장 약사는 임상결과와 관련해 “활성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은 일반형비타민B1(티아민염산염 등)에 비해 체내에서 최고혈중농도(Cmax)는 2.5배, 최고혈중농도도달시간(Tmax) 측면에서는 3배가량 우월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활성비타민의 체내 흡수율 및 이행률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또 “푸르설티아민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에도 성분 공급이 가능하며, 해외 의약품집에도 활성형비타민으로 명시적 분류가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제주의 지역·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약국경영 및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순서도 마련됐다.‘제주 약국유통이 꿈틀거리고 있다’라는 주제로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의 발제와 김영훈 제주남문약국 약사, 김은미 제주숲약국 약사의 패널 발표가 이어졌다.특히 최근 제주도의 관광 산업 열기를 반영하듯,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약국상품 마케팅 전략, 중국인 선호 상품, 중국어 간자체 표기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이어 오원식 메디칼약국 약사는 ‘영양제 상담과 마케팅에 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고객 친화적 약국경영 노하우를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한편, 일동제약은 앞으로도 OTC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학술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및 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고객참여 마케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