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 상대, 폭행·협박 행사한 일당 7명 검거
2016-05-12 이환 기자
[매일일보] 여성들이 장사하는 포장마차, 다방 등을 골라 서너 명이 떼를 지어 다니면서 손님들과 시비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무전취식 및 업무방해한 조직성 동네조폭 7명(전과 총107범)이 경찰에 검거 됐다.김포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3∼4명이 떼를 지어 관내 통진읍 일대 주로 여자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다방 등을 찾아다니면서 아무이유 없이 큰소리 치고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어 이를 만류하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또한 “죽여버리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는 등 협박과 함께 상습적인 영업 방해와 폭력을 일삼아온 조직성 동네조폭 박모(64. 무직)씨 등 7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협의 등으로 검거해 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과 2범부터 41범까지 모두 폭력 등 총106범의 전과자들로 그들 나름대로 피의자 박 씨가 두목, 그 밑에 둘째, 셋째 등으로 위계서열을 정해 여성들이 운영하는 힘없는 영세 상인들만을 골라 위력을 과시했다.주범 박 씨는 자신의 과거 폭행치사 전력을 과시하며 “내가 사람을 죽여 봤다. 까불지 말라, 너희들이 신고해도 나는 금방 나온다.”라는 등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겁에 질린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 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이들의 범행은 1년 6개월 여간 이어졌다.특히 박 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읍사무소 복지계, 보건소 등을 찾아가 쌀이나 약을 달라면서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욕설을 하거나 수차례에 걸쳐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드러났다.통진읍 지역 주민들과 피해자들은 “이 지역의 독버섯처럼 활동해 오던 고질적인 악성 동네조폭들이 검거됨에 따라 지역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반겼다.경찰은 아직까지도 음성적으로 잔존하고 있는 동네조폭들 근절을 위해 피해자들의 적극 협조가 요구된다며 피해가 발생 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김포서는 이번 기획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행을 인지 전모가 드러나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