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가족건강 놀이터 ‘선데이파크’ 운영

23일부터 8월말까지 매주 토요일…영등포공원서 진행
컵 쌓기, 고무신을 날려라, 협동공놀이 등 신체활동 유도

2016-05-1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보건소가 오는 23일부터 영등포공원에서 ‘가족건강 놀이터 선데이파크’를 운영한다.‘선데이파크’는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해 미국 퍼거슨(Ferguson)시에서 최초로 공원의 일부 구간에 주민을 위한 임시 놀이공간을 조성한데서 시작해 뉴욕, 토론토, 파리, 싱가포르 등 여러 도시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구는 게임을 통해 아동의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유도해 비만을 예방함은 물론, 부모와 자식이 함께 시간을 보내 가족간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은 구청의 기획과 서울시의 예산지원으로 성사 됐으며,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과 현장감독, 안전관리 등은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또한 놀이터가 설치될 영등포공원은 놀이터를 설치할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지하철 1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으며, 인근 6개 동에 영등포구 전체 아동‧청소년의 47%가 거주하는 등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구는 공원 내 대형 잔디룸에 △컵 쌓기 △견우직녀 줄넘기 △고무신을 날려라 △디스크 골프 △협동공놀이 등 코스를 마련해 참여자들이 종목별로 순환하며 신체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또한 잔디룸 가장자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어린이서적 등 물품을 서로 교환하거나 무료로 나눠 줄 수 있는 나눔의 장도 운영한다.원형광장 단상에는 본인의 근력과 유연성 등을 통해 체력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고, 혹서기에는 공원 내 물놀이장을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운영시간은 23일부터 8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며,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단, 당일 오전 6시 일기예보를 기준으로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한편 선데이파크 행사진행보조와 영등포공원 환경정비에 참여할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희망자는 영등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4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는다.엄혜숙 보건소장은 “선데이파크는 놀이를 통해 신체활동을 활발히 해 아동의 비만을 예방함은 물론, 가족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료한 토요일 영등포공원으로 나와 가족과 함께 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