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동구, 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 개최
23~24일 일자산도시자연공원 일대…생물종 탐사
2016-05-13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서울시와 강동구가 24시간 시민 300명이 생물전문가와 조를 이뤄 산과 공원 일대를 샅샅이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행사를 23, 24일 이틀간 개최한다.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 (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서울시와 강동구가 함께 하는 바이오블리츠 첫 개최지는 서울에서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서울 동쪽 끝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과 ‘길동생태공원’이다.강동구의 일자산도시자연공원이 첫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생태도시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구민들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인식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크게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300명을 10개조로 나누고 조마다 전문가가 짝을 이루도록 해 일자산도시자연공원 일대를 샅샅이 탐사하며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의 생물종을 조사하게 된다.특히 야간 탐사로 야간에 활동하는 곤충채집과 반딧불이 체험도 이뤄지며, 새벽엔 조류 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행사 당일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잔디광장에 한국교사식물연구회의 ‘사라져가는 우리꽃 사진전’, 어반비즈서울의 ‘서울에서 꿀벌을 키웁니다’, 서울의 자연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부스 16개가 운영될 예정이다.‘제1회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행사와 관련해 서울시와 강동구는 생물종 탐사에 나설 시민 300명을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서울시는 생물다양성 보전 중요성 확산을 위해 올해 강동구를 시작으로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행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