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산업, 적정한 가격 기대…자금동원 능력 문제없어”
2016-05-13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3일 금호산업 인수 문제와 관련 “채권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날 오후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열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격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채권단이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실사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한 호반건설이 제시한 6007억원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유찰시켰고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도와주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인수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한 채 “여러분 생각에 100% 된다면 100% 되고 (확률이) 10%라면 10%일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박 회장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관광객 감소 등 피해가 큰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박 회장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해결할 것은 해결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