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애잡는 드럼세탁기’ 대규모 리콜 결정

105만여대 자발적 리콜, 아이둔 부모가 원하면 무상교체도

2011-02-23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황동진 기자] 23일 LG전자가 어린이 질식사 사고를 일으킨 자사 드럼세탁기  모델에 대해 다음날 2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단행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어린이들이 세탁기 안에서 놀다가 문이 잠겨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에 대해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직후에 결정됐다.

LG전자의 이번 리콜 대상 모델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Kg급과 12Kg급 LG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이며, 리콜 규모는 105만여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또 LG전자는  아이를 둔 부모 등이 원할 경우에는 무상으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

여기에 더불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와 교사,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안전 사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가정에서 사용 중인 LG전자 드럼세탁기가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알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와 서비스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