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 실시
강북경찰서와 공동 추진…절도범 주택 침입 예방 효과
2016-05-16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북구가 강북경찰서와 함께 이달 29일까지 관내 6개 주택밀집지역의 가스배관에 윤활유를 도포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은 가스배관이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고 건물 간 거리가 좁아 절도범의 침입이 용이한 주택밀집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추진한다.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014년 4/4분기 관내 4개 지역에서 윤활유 도포사업을 시행한 결과, 동일 지역·동일 기간에 대한 침입절도 발생이 전년도 10건에서 2건으로 감소해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 비교 분석에는 경찰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을 활용했다.따라서 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 상승과 실질적인 절도 발생 감소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절도범에게 주택 침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해 범죄 예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범죄 발생 후 검문검색 시 몸에 묻은 윤활유로 절도 피혐의자를 특정 짓는 등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도포작업은 지난 11일 번동지역을 시작으로 3주 동안 수유제2동, 인수동, 수유제1동, 미아동, 삼각산동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지난해 2/4분기 기준, 침입절도 다발지역의 건물 중 건물주와 사전 협의를 마친 600개소다.이번 사업은 지역 민생 및 치안 안정을 위해 강북구 공공근로사업과 강북경찰서의 범죄예방사업을 연계한 강북구의 공공근로 특화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