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3.0’과 ‘메이크 인 인디아’의 협력…100억달러 지원
한국-인도 제조업 강화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
2015-05-18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제조업 3.0’ 전략의 한국과 ‘메이크 인 인디아’의 인도가 제조업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경제 분야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의 제조업 혁신정책을 연계해 산업용 연구개발(R&D)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메이크 인 인디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인 인도의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끌어올려, 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의 핵심 정책이다.양국은 조선분야 협력을 위해 양국 민관공동작업반(국장급)을 설치하고 인도 가스공사(GAIL)가 발주하는 9척의 LNG운반선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LNG운반선 사업은 1척당 2억달러, 총 18억달러 규모다.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국기업의 인도 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 사업에도 합의했다.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이 인도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0억달러, 수출금융 90억달러 규모로 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10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 대상은 △철도 등 교통분야 △발전소·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스마트시티·도시철도 등 도시개발 분야 △기타 양국이 동의하는 분야 중 우리기업 참여 사업 등이다.아울러 양국은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력·신재생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해운물류 분야 인프라 확충 및 공동연구 등을 담은 해운·물류협력 MOU도 체결했다.또한 양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적(CEPA) 개선협상을 내년 6월까지 개시하고, 전자기기, 보건의료장비 등 기술제품의 상호인정 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인도는 총리실 내에 한국 기업의 모든 애로 사항을 신속 해결해주는 ‘패스트트랙’ 기능을 담당하는 ‘코리아 플러스 센터’를 설치한다. 이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이 외에도 양국은 오는 19일 첫 번째 한·인도 CEO 포럼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