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1천만 송이 장미의 향연 ‘서울장미축제’ 팡파르
29일부터 3일간 특색 있는 테마형으로 꾸며 진행
묵동 수림대공원, 중랑천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
2016-05-19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5월의 하늘 아래 중랑천 변 일대가 1천만 송이의 붉은 장미로 곱게 물들었다.중랑구가 29일부터 31일까지 중랑천 장미터널 일대에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축제는 3일간에 걸쳐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데 일자별로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이란 세 가지 테마로 펼쳐진다.중랑구는 지난 2005년 ‘중랑 시네마 & 뮤직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중랑천 장미문화 축제’를 올해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발전시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문화 소외지역 중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축제 이름을 ‘서울장미축제’로 바꾸고 내용도 크게 확대했다.△29일 축제 첫날인 ‘장미의 날’은 장미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우선 장미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장미요정을 비롯해 장미기사단, 육사군악대, 풍물패 The 광대, 송곡여고 한별단 등 총 20개팀이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장미터널을 따라 600m를 걸으며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퍼레이드의 종착점인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꽃놀이 풍물, 깃발 퍼포먼스 등의 공연과 중랑구민의 날을 기념해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차례로 이어진다.△30일 축제 둘째 날은 ‘연인의 날’로, ‘로즈&뮤직 파티’가 저녁 7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이날 공연에는 몽니, 가을방학, R.TEE가 출연해 인디밴드 공연과 DJ 클럽 파티를 열고 연인들과 함께 젊음을 불태우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의 드레스 코드는 장미 · 레드 · 핑크로, 공연장을 찾는 연인들은 분홍색이나 빨간색 또는 장미가 그려진 옷, 악세사리, 아이템을 갖춰야 한다.△마지막 날인 31일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아내의 날’로, 소중한 아내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아내여 장미처럼’이란 타이틀의 장미테이블 만찬에는 결혼한 지 60주년 되는 부부, 장인어른의 반대가 심해 마음고생을 한 신혼부부, 주말부부로 지내며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남편 등 아내를 향한 남편들의 사연을 통해 선정된 열 쌍의 부부가 초대된다. 만찬장에서는 장미꽃으로 꾸며진 예쁜 테이블에 앉아 남편들이 시낭송, 선물증정, 세레나데 등을 펼치며 아내에게 진한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