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짝퉁단속 감사패 받아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지난해 449곳 적발, 313여억원 규모 압수 6만8828점 송치

2016-05-19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그동안 짝퉁 근절을 위해 노력해 온 중구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고 밝혔다.최창식 중구청장은 21일 오후2시 구청장실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Christoph Heider 사무총장과 김보선 부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감사패에는 위조상품 근절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중구의 모범적인 단속 활동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2003년 15개국 EU 국가 대사관과 EU 및 한국 기업체의 500여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조직이다. 한국에서 EU 기업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들을 밝혀 내고 한국에서의 무역 및 산업 자유화를 촉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중구는 부끄러운 짝퉁 천국으로서의 오명을 벗고 시민들의 보행권확보, 건전한 소상공인보호, 관광특구 쇼핑 환경개선, 창조경제의 핵심인 지식재산권 보호등을 위해 2012년도 하반기부터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받아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특구 등 노점과 상가에서의 위조상품 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해 왔다.그 결과 2014년에는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노점 449곳을 적발해 정품가 313여억원 규모의 압수물 6만8천828점을 검찰에 송치했다.지역별 단속건수로는 동대문관광특구 지역이 가장 많은 63.5%를 차지하고 있고, 남대문시장, 명동 순이다.상표별로는 샤넬이 39.7%, 루이비통 14.7%, 구찌 4%, 나이키 3.7%등 순이며, 품목별로는 액세서리가 34%로 가장 많고 의류, 양말, 핸드폰케이스, 지갑, 벨트, 선글라스, 가방 순이다.올해에는 1월부터 4월 말일까지 위조상품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64건을 적발, 정품가 77억원 규모의 압수물 1만4127점을 압수해 피의자와 함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관광특구일대의 짝퉁천국의 오명을 벗으려는 중구의 강한 단속의지로 지난 9월부터 명동, 남대문, 동대문일대 노점에서 짝퉁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행위는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