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학사정관전형 비리 의혹, 수사 착수

2011-02-25     매일일보
[매일일보] 경찰이 수험생 수십 명이 제출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2010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지난해 수도권 대학들의 대입 수시 모집에서 수험생들이 제출 서류를 조작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달부터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수도권 대학들로부터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험생 50여명의 자기 소개서와 교사 추천서, 수상 실적 등 입시자료를 건네받아 정밀 분석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학생 50여명이 서류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수험생과 학부모, 중간 역할자 등이 입학사정관 전형 서류 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