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결혼·출생 줄고 이혼 늘어”
2011-02-25 매일일보
[매일일보] 통계청이 우리나라의 결혼과 출생아수가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늘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혼건수는 1만1100건(하루 약 36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4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13.0%)에 이어 두 달째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 이혼건수는 경기(2700명), 서울(2000명) 순으로 나타나는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거나 유사했다. 반면 12월 혼인 건수는 3만6200건(하루 120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00건(-6.0%) 줄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11월에는 증가세를 보이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 출생아 수는 3만3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1000명) 줄었다. 이는 2005년 12월 3만2700명을 기록한 이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이동자 수는 63만15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4만9400명(8.5%) 늘었다. 시도별로는 대구, 제주는 전입과 전출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고 경기, 경남, 인천 등 13개 시도는 전입과 전출 모두 증가했다. 1월 전입신고 건수도 38만17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7% 늘었다. 시도별 전입신고 건수는 대구, 제주, 서울, 전남은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으나 경기, 경남, 광주 등 12개 시도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