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 전년 대비 5.3% 증가
일평균 472억달러...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영향
2016-05-2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해 12월 개설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영향으로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늘었다.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정부 인가를 받고 외국환 업무를 영위하는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7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5.3% 증가했다.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191억1000만달러)가 10.0% 늘고, 선물환·외환스와프·통화스와프·통화옵션 등 외환상품 거래(281억3000만달러)가 2.3% 증가했다.국내은행은 현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지난해 4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은 현물환 및 외환스와프 거래를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6.1% 늘었다.통화종류별로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의 영향으로 원화와 기타통화 간 거래가 82.8% 급증했다.국내 외국환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달러 거래는 1.3% 늘었다.비거주자와의 거래규모는 151억4000만달러로 현물환 및 외환스와프 거래를 중심으로 3.6% 증가했고, 비거주자와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79억2000만달러로 13.6% 늘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1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원·위안화 거래가 증가했고 기업의 유로화 자금 수요가 커져 유로·달러의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 것이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