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차 마을교사 116명 최종 선발
문화·예술·체육 등 협력교사 전격 투입
변호사·무형문화재 이수자 등 다수 참여
2016-05-21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도봉구가 ‘2015년도 문예체ㆍ창체 협력교사 지원 사업’에 함께 참여할 ‘제1차 도봉 마을교사’ 116명을 최종 선발하고 이달 중 관내 34개 초ㆍ중학교에 문예체 및 창의체험활동 협력교사로 전격 투입한다.이 사업은 문화ㆍ예술ㆍ체육 및 창의체험 수업에 협력교사를 지원해 교사의 부담을 줄이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고, 문화ㆍ예술ㆍ체육 시설이 부족한 도봉구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문화ㆍ예술ㆍ체육 교육을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제1차 도봉 마을교사’는 도봉구 관내 초ㆍ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집했다. 연극, 미술, 무용, 악기연주, 스포츠, 미디어 등 9개 영역 67개 수업분야에 181명이 신청해 최종 116명이 합격했다.이번 공모는 문화ㆍ예술ㆍ체육 및 창의체험 관련 전공ㆍ유경력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재능을 갖추고 있는 지역 우수 인재들이 대거 도봉 마을교사에 응모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직 변호사, 무형 문화재 이수자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지역자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협력교사로서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직 변호사 출신으로 초등학교 협력교사의 첫발을 내딛는 한 마을교사는 “변호사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며 도움을 주고, 내 삶의 보람도 함께 찾고 싶다”는 설렘을 나타냈다.도봉구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마을교사 워크숍을 개최,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이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협력교사의 역할, 협력교사 수업 사례 등을 소개해 도봉 마을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도봉구는 6월 중에는 초ㆍ중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기타 분야에 대해 ‘제2차 도봉 마을교사’를 모집, 학교의 문화ㆍ예술ㆍ체육 및 창의체험 수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향후 도봉 마을교사를 500명 이상 육성해 학교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책임 및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동진 구청장은 “2014년 문예체 협력교사 지원 사업이 초ㆍ중학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2015년에는 학교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전년도 대비 두배가 넘는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초ㆍ중학교 정규 수업에 문화ㆍ예술ㆍ체육 및 창의체험 협력교사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이 학생들이 잠재적인 재능을 스스로 찾아내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