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선박 명명
2010-02-25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현대중공업이 25일 오전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첫 선박의 명명식을 갖고, 한국 조선의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 선박은 2008년 3월 독일 E. R. 쉬파르트(Schiffahrt)社로부터 수주한 18만톤급 살물선 8척 가운데 2척으로, 군산조선소에서 제작된 첫 선박들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5월 기공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이 선박들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으며, 오는 3월 초 독일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E. R. 쉬파르트社의 크누드 이. 스툽케어(Knud E. Stubkjaer) 사장 등 관련 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이 선박들은 길이 291, 폭 45, 높이 24미터로, 자체 제작한 1만 8천6백 킬로와트(KW)급 엔진(HYUNDAI-B&W 6S70MC-C7)을 탑재하고 15.3노트(시속 28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선박들은 용선사인 일본 K-라인社사 관계자 부인인 요코 야수이(Yoko Yasui) 여사와 E. R. 쉬파르트社 사장 부인인 수진 수툽케어(Sujin Stubkjaer) 여사에 의해 각각‘E. R. 보르네오(Borneo)’와 ‘E. R. 브란덴부르그(Brandenburg)’호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