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실제 같은 화재 가상훈련 29일 실시
초 주상복합 69층 256m 하이페리온서…15개 유관기관 참여
2015-05-2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가 대형 화재 발생을 가상한 실제 같은 상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현장 훈련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인 목동 하이페리온에서 29일 진행된다.구는 우선 이번 훈련을 대비해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구청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훈련과 신월동 신남초등학교에서 대피훈련을 진행했으며, 이어 22일에는 지휘부 기능훈련과 매뉴얼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또한 28일에는 익일 하이페리온에서 있을 현장훈련을 대비한 현장 예행연습을 실시한다.29일 훈련당일에는 양천소방서, 양천경찰서, 제5331부대뿐 아니라 민간기관인 목동이대병원, 홍익병원, 현대백화점, CGV영화관 등 총 15개 유관기관의 실제 인력과 장비를 투입,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참여까지 유도할 예정이다.구는 가상 화재발생과 동시에 14개 부서와 화재발생장소에 해당되는 동 주민센터의 인력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 및 복구를 위한 지원단을 급파하고 이후 현장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목동에 위치한 하이페리온Ⅰ은 오피스텔 1개동을 포함 총3개동 726세대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중 하나로 이중 가장 높은 101동은 69층, 256미터에 달한다. 더군다나 저층부에는 백화점이 위치해 있고 지하에는 영화관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며 지하철5호선 오목교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화재발생시 대규모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건물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은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만 잠시 생각하고 지나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항상 대비하고 준비해야하는 문제”라며 “불시에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가상해 실시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주위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는 이외에도 지난 4월 복합화․대형화된 재난사고에 대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상시 구민안전교육 실시하는 등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