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학교 앞 비위생 과자 등 '무더기' 적발
2010-02-25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판매되는 과자 등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49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8051개 식품안전 보호구역내의 식품판매업체 4만9213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의 범위안의 구역을 지정한 구역이다. 적발된 업체의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177건(36%) ▲무신고 영업 105건(21%) ▲위생상태 불량 102건(20%) ▲건강진단 미실시 114건(23%) 등이다. 또 유통 중인 제품 804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과자류에서 산가가 기준에 초과되는 등 28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돼, 해당 지자체에서 행정처분을 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내용량 부족이 9건, 산가 기준초과 6건, 이물, 이취 4건, 보존료 및 세균수 기준 초과 9건으로 적발됐다. 한편 식약청은 3월 개학과 화이트데이에 앞서 학교 주변 등에서 판매되는 캔디류 제조·판매업소 점검을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