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비교견적', 역경매 방식의 입찰 서비스로 진화
경쟁시스템 통해 보험 추천
2015-05-2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료를 비교·견적해주는 서비스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단순히 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황에 맞게 보험료 계산 및 조절해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무료 보험 입찰 서비스인 ‘마이리얼플랜’이 지난 13일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마이리얼플랜’은 기존에 보험설계사나 사이트가 추천하는 보험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보험을 의뢰하면 각 보험사와 설계사간의 경쟁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는 물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맞춤형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의 보험 입찰 서비스다.사용자가 ‘마이리얼플랜’에 접속해 플랜 요청을 실시하면 사이트에 가입된 설계사들이 입찰 경쟁을 시작한다. 입찰이 완료되면 분석시스템에 입찰정보가 입력되고 객관적인 분석을 거쳐 결과를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한다.분석 및 검증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꼭 맞는 보험이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으며 전문 설계사들이 한 번 더 고객을 대신해 검증작업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딜마켓’은 국내 전 보험사의 상품을 모두 보여주는 보험 가격비교 사이트다.고객이 희망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회원으로 가입한 설계사들은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게 되고, 고객은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이 사이트는 국내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암보험,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 16종으로 분류했다. 고객이 희망하는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생년, 성별, 직업 등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설계사들이 이에 맞는 상품을 제시한다.고객이 이를 비교해 원하는 설계사를 선택하면 비로소 고객의 연락처가 설계사에게 전달되고 상담이 시작된다.‘다이어트 인스’는 생보사 다이렉트 상품들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로, 다이렉트보험사의 보험상품 위주로 돼 있으며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하면 각 보험사의 상품가격과 주요 보장내역을 비교할 수 있다.다이렉트보험사에 상담 의뢰자를 연결시켜주는 방식인데 적극적 가입의사가 있는 가망고객만을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역경매 방식의 시스템에 대한 보험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중형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활성화될 경우 대형사에 비해 덜 알려진 중형사의 상품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보험가입 의사가 큰 우량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