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아시아 혁신창출 톱 5위에 올라

2016-05-2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 5곳과 대학, 연구기관 등 총 9곳이 아시아에서 혁신을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평가되며 톱 5위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컨설팅 그룹 톰슨 로이터는 26일 ‘개방된 미래 : 2015 혁신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톰슨 로이터는 5년간 글로벌 특허 및 학술 데이터를 분석, 새로운 혁신을 가장 많이 창출한 상위 기업, 연구기관, 기술 분야를 선정했다.한국에서는 삼성·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LG·현대 등 5개 기업, 서울대·연세대 2개 대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2개 연구기관이 아시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특허 건수는 지난 2013년보다 3% 증가한 수준에 그쳐 2009년 세계 경기침체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학술연구 건수는 34% 감소했다.이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특허 및 학술연구 건수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지난해 특허 건수는 210만건으로 식품·담배·음료(21%) 부문이 특허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그 뒤를 제약(12%), 화장품·웰빙(8%), 생명공학(7%)이 이었다.특히 기업들의 개방형 혁신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부분 사업에서 교육기관 및 연구자, 다른 기업과의 협업이 이뤄진 것.삼성은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반도체 기술 개발 특허 출원 1만건당 129.1건을 얻어냈다.이 외에도 애플, 듀폰, GE, IBM, 삼성 등 많은 기업이 핵심 주력분야 이외의 산업에서 특허를 출원해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에 등재됐다.삼성은 보고서에서 다룬 12개 핵심 산업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상위 25위 특허 출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