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우범골목 벽화거리로 변신
민·관·경 협력, 범죄예방디자인 첫 도입
2016-05-28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동대문구가 오는 30~31일 양일간 청량리제6구역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구는 청량리제6구역을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구간으로 정하고, 청량교회 담장 100m 구간에 ‘밝고 따뜻한 동대문구’를 주제로 벽화를 그리기로 했다.이곳은 1950년대부터 경동시장이나 약령시장을 활동무대로 삼던 상인들이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노령화된 대빈민촌형 거주지 중 하나로, 인적이 드물고 거미줄 같은 골목길이 많아 범죄 취약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이번 벽화작업에는 계원예술대학교 디자인과 강현실 교수 및 ‘눈빛 디자인 나눔봉사단’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동대문경찰서와 협력해 벽화그리기에 참여할 중‧고등학생 20여명도 별도로 모집하는 등 민‧관‧경의 협력으로 진행된다.앞서 구는 지난 22일 벽화가 그려질 담벽 구간을 중심으로 청량교회(담임목사 송준인) 교인 및 지역주민, 학생들과 함께 전지작업 철망제거, 이끼 및 전단지 제거, 미장처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