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후 1시께 쓰나미 발생 예상

…오후 4시~5시 한반도 도착

2011-02-28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 칠레 내무장관은 28일(한국시간)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칠레에서 적어도 2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5∼6.9의 여진이 최소 25차례 발생했다.진앙지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콘셉시온에서 동북쪽으로 115㎞ 떨어진 깊이 35㎞ 지점.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날 강진으로 태평양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에 일본 기상청은 “지난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일본 태평양 연안에서 3m 혹은 그 이상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대에 대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께 훗카이도(北海道)와 이즈(伊豆)-오가사와라(小笠原)섬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반도에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물결이 태평양 반대편인 한반도에 도달하는 데 2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해일이 한반도까지 온다면 도착 예상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전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해일이 한반도까지 도착할 경우 그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5시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