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지진 후폭풍…쓰나미, 일본 거쳐 한반도로
위력은 미미…칠레 지진 사망자 300명 이상으로 증가
2010-02-28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 지난 27일(현지 시간) 발생한 칠레 강진의 여파로 쓰나미(지진해일)가 28일 오후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기상청은 “쓰나미가 퍼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한국에 상륙한다면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기상청은 그러나 쓰나미의 속도를 고려할 때 한반도에 상륙하더라도 파고도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기상청은 쓰나미가 한반도에 도착한다면 예상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해일이 한반도까지 도착할 경우 그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5시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칠레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오전 11시 현재 이미 하와이와 뉴질랜드 등에 상륙했고 일본은 ‘쓰나미 경보'를 내린 상태다.뉴질랜드 국방부는 “뉴질랜드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차탐 군도에서 이날 1.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1시께 훗카이도(北海道)와 이즈(伊豆)-오가사와라(小笠原)섬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칠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자는 약 200만명에 이른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