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사들이 문학·음악·공연 등 문화예술 후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차별화된 주제 의식을 통해 특색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과 함께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미래에셋생명 신인문학상’과 ‘주변인과 문학작품상’을 지난달 17일부터 공모하고 있다.이번 신인문학상은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7월15일까지 시·소설·수필·아동문학(동시, 동화) 부문에서 응모를 받아 8월 중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당선작은 계간 ‘주변인과 문학’ 가을 호에 게재되고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월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종합 문예지의 부흥과 젊은 문인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고 문학 활동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과 문학은 사람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적 관점을 공유하기 때문에 문학을 통한 지원활동을 선택했다”며 “이번 문학상을 발판으로 삼사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발전시켜 고객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교보생명 역시 자체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창작문화 창달, 한국문학 세계화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문학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산문학상은 국내 최대의 종합 문학상으로 시, 소설, 희곡, 평론, 번역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2억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우수한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문학 이외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다양하다.BNP파리바는 지난 23일 ‘제34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5’ (2015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와 공동으로 어린이 대상 ‘한국BNP파리바와 함께 하는 모다페 사회공헌 워크숍’을 실시했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남성 안무가인 박해준 현대무용가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무용 레슨을 진행했다.BNP파리바 관계자는 “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BNP파리바 오픈 테니스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교육을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삼성화재 음악캠프 및 음악회 출신 중 음악분야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장애청년을 선발하여 ‘뽀꼬 아 뽀꼬 앙상블’팀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 청소년을 선발해 여름캠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는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뽀꼬 아 뽀꼬’는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 청소년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삼성화재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지원 활동에 비해 의미와 가치가 높아 앞으로도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