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이재용 부회장 참석

과학상 등 5개 부문 수상자에 3억씩 총 15억원 상금 수여

2016-06-0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5년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행사에는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이후 첫 공식행사로, 이 부회장 체제가 본격화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천진우 박사, 공학상 김창진 박사, 의학상 김성훈 박사,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 등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수상자들은 국내외 분야별 저명 학자·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해외 석학 30명의 자문평가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됐다.특히 올해부터 노벨상 수상자 2명 등 해외 석학 4명이 심사회의에 직접 참여햐 후보자 업적을 국제적 차원에서  검증했다.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병윤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노벨재단을 대표해 참석한 스벤 리딘 노벨화학상위원의 축사, 그리고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호암상 시상식에는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이어 개최되는 호암상 축하만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해 올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호암재단은 시상식 전후인 지난 5월29일, 6월2일에는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또한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연세대, 서강대, 부산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춘천기계공고 등 전국에서 총 10회 개최된다.지난 5월30일에는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박사를 초청해 서울지역 67개 고교의 학생들, 교사 등 8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특별 강연회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했다.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했다. 올해 25회 시상까지 총 127명의 수상자들에게 19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