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3번째 가스절연송전선 개발 성공
"친환경 녹색 성장에 걸맞은 제품" 자평
2011-03-03 황동진 기자
가스절연송전선은 일반 전선과 달리 절연체로 도체 대신 가스를 사용, 송전용량이 기존 지중 케이블의 2배가 넘는다. 전력손실이 적고 장거리 전송이 용이한 게 특징이다.
또 재질이 금속으로 돼 있어 외부 사고가 발생해도 단락이나 화재의 위험이 최소화되는 등 안정성이 뛰어나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주요 발전소나 변전소에 사용된다.
그러나 이 전선은 온실 효과 유발인자인 '육불화황' 가스를 도체로 쓴다는 게 단점이었으나 LS전선은 환경에 무해한 질소가스를 80% 첨가한 혼합가스를 사용하는 식으로 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소가스를 첨가한 혼합가스를 사용해 선로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99%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친환경 녹색 성장에 걸맞은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가스절연송전선 개발은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아레바에 이어 LS전선이 3번째다. LS전선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양대학교 등 전력 분야 최고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이 저선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원 공인인증시험을 마쳤고 경기도 남양주에 친환경 가스절연송전선 및 모니터링 시스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원전 건설이 활발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주요 발전소 및 변전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