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신로 빚 공해 적은 거리로 탈바꿈

시비 11억원 들여 2.6Km구간 가로등 정비사업 추진
조도 높아져 밝아지고 전력 사용량은 70% 줄어

2015-06-0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 도신로(노량진로∼도림천)가 빛 공해가 적은 거리로 탈바꿈 한다.영등포구는 시비 약 11억원을 들여 도신로 2.6Km구간에 신규 가로등 82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가로등 124개의 등기구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가로등 기둥을 28M 간격으로 일정하게 설치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기존의 400W 방전등기구를 80W LED 등기구로 교체한다.이때 등기구의 조사각을 조절해 상향광을 예방하고, 눈부심 지수가 낮은 제품을 사용해 빛 공해를 줄인다.등기구를 LED로 교체함에 따라 빛 공해가 줄어드는 것 외에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우선 도로가 더 밝아진다. 조도 분포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도로의 평균 조도가 22.61lx로 높아지고, 도로의 노면휘도는 1.17cd(칸델라)로 상향돼 사물의 식별이 쉬워진다.또한 연간 24만1398Kwh를 소비하던 전력이 6만9175Kwh로 줄어 사용 전력의 70%인 17만2223Kwh를 절약한다. 이를 CO2발생량 기준으로 계산하면 73톤으로 소나무 608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아울러 수명이 이전 등기구에 비해 5배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평균 유지보수비용도 이전의 1/3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도신로 가로등 정비 사업은 단순히 도로를 더 밝게 한 것 뿐 아니라, 주민들이 불편해 하던 빛 공해까지 함께 줄인데 의미가 있다.”며 “각종사업 추진시 주민 불편사항을 가정 먼저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