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구소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4.3% 전망"
2010-03-03 윤희은 기자
정 사장은 3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현 경제성장 점검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국내외에 몇몇 악재가 있지만, 경기회복세를 반전시킬 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전 세계적인 3대 악재로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 개시 ▲미국의 금융규제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경제의 경우 원화가치 상승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상승, 기준금리 인상 압박 등 '신3고'에 대한 우려를 악재로 들었다.
이어 정 사장은 "다만 몇몇 악재로 인한 금융불안이 간헐적으로 잠복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의 경제회복은 민간 주도의 순조로운 이행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이후의 경기를 전망하는데에도 민간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 이후의 경기에 대해서는 "4%대의 완전 회복세와 2~3%대의 완만한 회복세 사이의 어느 지점에 차리할 것"이라며 "0% 전후의 성장세를 보이는 더블딥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