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인문학으로 주민 행복지수 높인다
민·관·학의 전문가 참여 ‘관악구인문학자문위원회’ 구성
2016-06-08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도서관의 도시’, ‘평생학습의 도시’ 등 ‘지식복지’로 유명한 관악구가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구는 지역 곳곳에 인문학을 뿌리 내리기 위해 민·관·학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악구 인문학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문학의 도시 관악’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학계, 시민단체, 문화단체 대표 등 인문학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민간위원 9명과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구청의 인문학 관련 공무원 4명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됐다.민간위원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강상진 부학장, 문화단체 시선 강욱천 대표, 길용한 구의원, 관악주민연대 김미경 대표,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학대중화사무국 박민관 팀장, 서울대학교 미학과 이해완 교수, 서울대 기초연구원 장성규 연구원, 최영미 시인이 위촉됐다. 그리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각각 정경찬 부구청장과 김미경 대표가 맡았다.‘인문학자문위원회’는 인문학 사업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을 맡고, 인문학 정책의 연구와 개발, 인문학 연구 관련 시책에 대한 제안 등을 담당하게 된다.한편 구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 진행한 인문학특강, 유명 석학을 초대한 동․서양의 인문학 등 흥미 있는 강좌가 진행돼 10대부터 80대까지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평균 2회 개최하던 인문학을 올해부터는 주 1회로 확대해 구청 강당, 도서관, 평생학습관, 복지관 등 지역 곳곳에서 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는 사람에 대한 미래투자를 위해 인문학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문학을 통해 주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인문학자문위원회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