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철의 날 행사 개최…“사업구조 개편해 경쟁력 강화”

2016-06-09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윤 장관은 철강업계의 위기 돌파를 위해 기술 개발, 원가절감 노력, 해외시장 진출 등을 주문했다.윤 장관은 “어려울 때 일수록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만의 제품과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공정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급성장하는 베트남, 원료가 풍부한 브라질·인도 등 정상외교와 FTA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신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윤 장관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전문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정부도 ‘사업재편지원 특별법’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조만간 ‘수출경쟁력강화 종합대책’도 마련해 최근의 수출부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처방을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기념식에서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철근 가공시스템을 도입해 건설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정은영 동진자원 사장이 철스크랩 불순물 근절 캠페인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송재봉 에스앤엠미디어 사장은 철강업계에 국내외 철강정보를 제공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선재제품을 가공하는 업체와 연계해 일본 3대 자동차사에 선재를 판매,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기철 포스코 팀리더와 철강산업 정책과 연구개발(R&D) 생태계 육성을 통해 철강기술 발전에 기여한 장웅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금속재료PD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이 외에 김태완 세아베스틸 노조위원장, 송화웅 대한동방 회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김종오 현대제철 계장 등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아울러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 철강기술장려상에 안중걸 TCC동양 팀장이 선정됐으며, 철강기능상에는 김차진 포스코 부관리직이 수상했다.이날 권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수요 성장세 급락과 동북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체질 강화,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상생 협력의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최근 철강업계는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계 스스로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뼈를 깎는 고통의 고정이지만 5년, 10년 후에는 부흥의 발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