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러시아 첫 수출

2011-03-05     뉴스팀

[매일일보] 국산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가 최초로 러시아 수출길에 오른다.

스피라 제작사인 어울림네트웍스(주)는 지난 4일 러시아에 스피라 CKD(반제품 조립생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수출 물량은 최소 110대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오는 4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러시아 자동차 관련 업체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스피라를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비에트연방에 한해 판매할 수 있다. ‘스피라’의 이름과 엠블럼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어울림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어울림모터스㈜도 동반 계약을 체결했다.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의 몸체를 생산하기 위한 ‘바디 몰드’와 스페이스 프레임의 ‘생산 지그’를 제작 공급하기 위해 미화 약 1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즉, 어울림모터스가 몰드와 지그를 개발 지급하면, 네트웍스가 스피라에 부품을 판매하게 되는 형태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반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스피라의 CKD 수출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수퍼카를 생산 할 수 있도록 현지에 기술진을 파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용어설명> CKD는 ‘Complete Knock Down’의 약자다. 해외 바이어나 현지공장에 부품/반제품들을 개별 포장해 수출하면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를 말한다. 국내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형태의 계약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