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고객만족’ 재가입률, 오프라인↑ 온라인↓

2011-03-0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고객만족도의 척도라 할 수있는 자동차보험 재가입율(갱신율)이 오프라인 보험사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온라인 전업사는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9 4~1월(동부화재 업무상 12월 기준)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갱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7개사의 오프라인 손보사들의 갱신율이 개선된 반면 AXA다이렉트 등 온라인 전업사들의 갱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오프라인 보험사중에서는 삼성화재가 같은기간 갱신율이 7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동기 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것.

온라인 전업사 중에서는 교직원을 주요 타깃으로 한 더케이손해보험이 90.2%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포인트 하락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전년동기 대비 0.7% 포인트 떨어진 73.6%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에르고다음다이렉트 73.2(0.9%포인트↓), AXA다이렉트 71.7%(1.1%포인트↓) 순이었다.

자동차보험 갱신율은 고객이 만기인 1년이 지나 다시 같은 회사의 자동차보험상품을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고객만족도나 영업효율성의 척도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기존고객관리에 비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데 많은 사업비가 드는 자동차보험의 특성상 갱신율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비를 사용해 '알짜 경영'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자동차보험 갱신율은 산정기간이나 차량교체 등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하고 재가입할 경우 신규가입으로 보는 건과 재계약으로 보는 건 등의 차이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많아야 1%내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손보업계에서는 고객만족도와 영업효율성 척도중 하나인 자동차보험 갱신율에 대한 통일된 산정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통일기준을 조속히 마련키 위해서는 감독당국에 실적보고 시 갱신율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