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종합 온오프라인 서비스사로 도약
IP 중심 콘텐츠에 사업 역량 집중…네이버 분사 2년 성과내기 박차
2016-06-11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주요 사업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비롯해 웹툰, 음악, 공연, 클라우드, 전자결제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기위해 박차를 가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네이버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3D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갓오브하이스쿨 위드 네이버웹툰’을 이번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인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사전등록 53만명 중 37만명이 실제 테스트에 참여하고, 잔존율 역시 6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이 동일한 지적재산권(IP)를 가지고 이미 지난달 2D 턴제 RPG로 출시한 바 있다”며 “이처럼 좋은 IP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IP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NHN엔터는 IP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사업 영역을 넓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게 복안이다.NHN엔터는 지난 1999년 한게임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2013년 8월 게임과 포털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제고와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와 분사한 바 있다.NHN엔터는 14년동안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통해 포커, 고스톱, 바둑 등 웹보드 게임과 MMORPG 테라, 에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해왔으며, 분사 당시 프리미엄 게임 브랜드 ‘토스트’를 내놓은 바 있다.이후 크루세이더퀘스트, 더소울:삼국지RPG, 드리프트걸즈, 우파루사가, 우파루마운틴, 포코팡, 피쉬아일랜드, 피쉬프렌즈, 스쿨아이돌페스티벌, 브레이브헌터 등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원빌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NHN엔터와 네이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업 협력은 물론 양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임직원 및 회사 간 교류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서로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해, 본격적으로 독자 노선을 밟는다.이에 NHN엔터는 IT 서비스 운영 노하우·기술력·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클라우드’, 글로벌 웹툰 서비스 ‘코미코’, 공연예매 ‘NHN티켓링크’ 등 게임 이외의 영역은 물론 전자·간편결제 ‘페이코’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코미코는 일본에서 9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월 오픈했다. 페이코는 다음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NHN엔터는 최근 음악 포털 사이트 ‘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했으며, 웹툰·음원 등 다양한 IP 콘텐츠를 활용해 게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HN엔터 관계자는 “게임·음악·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시켜 페이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페이코가 온오프라인 시장을 아우르는 결제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NHN엔터는 지난 1년여동안 본격적으로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조만간 향후 사업방향 및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