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중생 11일만에 숨진채 발견, 범인은 아직…

2010-03-06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부산에서 실종 여중생 이모양(13)이 11일 만인 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유리(13) 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0분께 이 양의 이웃집 옥상 물탱크 안에서 숨진 이 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물탱크 안 이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양의 시신은 폐가재도구 등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려져 있었다.

이양이 발견된 곳은 부산 덕포동 이 양의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거리다.

경찰은 일단 현장을 보전하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이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 씨와 전화통화를 끝으로 실종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이 양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길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공개수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