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5급 이상 58명 간부 청렴 평가

부당한 업무지시, 외유성 출장 등 19개 문항

2016-06-1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전체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패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선다.업무에 있어 결정 권한이 큰 간부급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해 공직수행의 경각심을 제고함은 물론 청렴에 대한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겠다는 취지이다.청렴 평가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개인, 업무, 조직환경, 자가진단 크게 네 분야로 나누어 청렴과 부패 정도를 체크한다.평가 방식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무기명 비공개의 이메일 설문으로 이뤄지며,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상관, 동료, 부하직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로 진행한다.우선 ‘개인별 청렴도 평가’는 간부진 개인의 청렴 정도를 알아보는 것으로 국․소장 및 부서․동장 등 5급 이상 전체 간부진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평가항목은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공용물 등 사적사용 △외유성 등 부적절한 출장 등 총 19개 문항의 설문평가와 △국세 및 지방세 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등 5개 문항의 감점지표로 구성된다.‘업무환경 부패위험도’는 국장급 직위 7개 업무에 대해 부패 위험 정도를 진단하는 것으로 △청탁 위험성 △재량의 정도 △퇴직자 재취업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간부진 스스로도 본인을 평가한다.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사적인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간부진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환경 전반의 부패 위험도를 체크하는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평가도 실시한다. △조직 개방성 △의사결정 과정 공정성 △연고주의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진다.이번 평가 결과는 향후 청렴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업무 및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진단 결과는 내부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부패 취약요인을 분석해 개선 대책 수립 및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별 청렴도’ 평가는 평가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 취약분야에 대해 자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간부진 부패위험성 진단 평가를 통해 공직자의 청렴도를 더욱 향상시켜 부패는 뿌리 뽑고 청렴문화는 확산시키겠다.”며 “청렴 선도기관으로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