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15일부터 매출채권보험 가입 대상 확대

중소기업 94만3000곳 새로 가입 가능

2016-06-14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매출채권보험 가입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매출채권보험은 외상으로 납품한 중소기업이 거래처 도산 등으로 돈을 받지 못했을 때 이를 보상해주는 제도로 대기업 도산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고자 2004년 도입됐다.중소기업청은 15일부터 담배·총포 도매업·주류 도매업·귀금속 도매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 94만3000곳이 새로 보험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제조업·제조 관련 서비스업·제조 관련 도매업·지식기반 서비스업·건설업 등 5개 업종의 업체로 가입을 제한했었다.
 
전체 중소기업의 27.6%(2013년 기준)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추가되는 업종 중 소매업체가 약 64만600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수리업 9만8000곳,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9만8000곳,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9만7000곳 등이다.백운만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이번 조치로 특히 일반 서비스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보험 가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매출채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매출채권보험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15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