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 특별기획] CJ제일제당, ‘사업보국’ 창업이념 되살려 CSV 활동 펼친다
농가와 동반성장·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품개발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CJ제일제당의 사회적 책임 경영은 ‘사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이자 경영철학에서 출발해,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CJ그룹의 경영방침으로 현재에도 계승되고 있다.
사업보국이란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미로, CJ제일제당이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SV) 경영 철학의 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국 이념을 바탕으로 식품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농업, 수산업과 중소기업,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책임 경영 활동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가 및 농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상생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 새로운 종자를 개발·보급하고 △ 재배기술 및 경작방법을 지도하며 △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가와의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근본적인 농수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종자법인 ‘CJ브리딩’을 출범했다.
CJ브리딩은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서 쌀, 콩, 녹두, 고추, 배추, 참깨, 김 등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 개발하는 한편,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된 종자를 보급하는 데 주력한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충북 괴산과 강원도 횡성, 제주도에 쌀과 콩 종자를 재배하는 농지인 ‘채종포’ 네 곳을 운영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쌀 100톤, 콩나물 콩 200톤 이상을 수매해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약재배의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종자에 대한 계약재배를 진행해 우수 종자로 만든 농산물을 상품화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자를 개발, 안정적인 수매를 통해 농가의 소득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좋은 원재료로 만든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돼 쌀눈의 크기가 3배가량 크게 만들어진 큰눈영양쌀(서농17호) 종자는 ‘햇반 큰눈영양쌀밥’으로 상품화 됐으며, 기계화에 적합하도록 개량돼 수확량이 늘어난 콩나물 콩 종자 ‘CJ행복한콩 1호’ 역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이 지역사회의 중소 식품기업과 함께 하는 ‘즐거운동행’은 전국 각지의 우수 전통 특산물과 유망 식품 중소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과 농가를 함께 살리는 CJ제일제당만의 특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업계 최초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치, 두부, 장류, 막걸리 등의 부문에서 지역 유망 식품기업 제품을 전국에 유통 대행하고 R&D, 품질 관리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판로 확대와 성장 기반 확보, CJ제일제당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매출 증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난 2010년 10월 출범 후 2014년 말 기준, 누적 매출 100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상생협력팀을 구성해 약 7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품질경쟁력 확보 지원, 신제품설계검증 강화, 통합 생산기지 안정화 지원 등 위생 및 안정 불합리 요인을 개선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본품질 확보와 원가관리 컨설팅 등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CSV 경영팀)를 신설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 역시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에 동참해 현재까지 기부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푸드뱅크과 연계한 ‘푸드뱅크 희망나눔세트 조립봉사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를 위한 필수 식료품을 조립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적 문제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로 인식, 선천성 대사질환 환우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 등 사회적 약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국’ 창업이념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CJ그룹의 CSV 경영 활동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가,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활동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