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빅뱅, SHC 기반 융합이 동반성장 해답”
SHC, 기존 금융사 핀테크사 중간 징검다리 역할
2016-06-1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기존 금융산업이 핀테크 산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조합형 주식회사(SHC : Servant Holding Company)의 융합 기능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18일 김대영 융합경제 연구소 소장은 제3회 매일일보 금융혁신 포럼에서 “핀테크와 같이 플랫폼이 급격하게 변경되는 과정에서 사람과 조직은 기술과 서비스의 변화속도를 못 따라가 와해된다”며 “이 과정에서 SHC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HC의 대표적인 사례는 VISA다. VISA는 국가 간 카드 거래 중개 및 지불결제 대행을 해주는 회사로 전세계 2만1000여개 금융기관의 협동조합으로 운영됐다.지난 2008년 상장 당시 180억달러 규모로 상장됐고 국내 카드사에 평균 11억7000만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김 대표는 SHC의 장점은 자본 투자를 받아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꼽았다.SHC에 참여한 멤버들이 투자를 받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고 기여한대로 배당과 자본이익을 분배받는 과정에서 자본투자자들은 현 시장 수준보다 안전하고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핀테크의 대표적인 현실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은행에서도 SHC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김대표는 기대했다.기존 금융권과 새로 출범한 인터넷은행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SHC 기반 핀테크 허브가 둘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해준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SHC 플랫폼은 양측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 추가적인 증권화 효과와 지속가능한 자본관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핀테크 회사들은 금융사들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SHC가 중간에서 구조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핀테크사들은 안전한 금융 체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익을 기존 금융과 공유해 넓게는 기존 금융사들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혜택을 얻는다는 주장이다. SHC에 투자하는 자본투자자들 역시 내부수익률 2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김 대표는 “핀테크와 기존 금융사들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와해성 혁신이 SHC 기반 융합을 거쳐 동반성장 경제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빅뱅 혁신그룹과 존속성 혁신 그룹이비용과 혁신을 공유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