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브랜드 사업, 룸셰어링 모집 나서
어르신과 대학생 2학기 개강 맞춰 집중 홍보
2016-06-19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어르신들을 잘 만나서 우리 애가 계속 살고 싶어 해요. 좋은 분들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경제적 부담도 줄어 2학기에도 재계약을 하고 싶어요”동대문구청의 정책담당관 주혜련 주무관은 지난 6월 휘경동 어르신과 함께 살고 있는 한국외대 신입생 지상진 학생의 어머니에게서 이처럼 장문의 감사 문자를 받았다.최근 룸셰어링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동대문구가 2015년 2학기 대학교 개강에 맞춰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과 대학생 집중 모집에 나섰다.어르신 인구가 증가하고 청년가구 등의 주거비용이 늘어나면서 구는 6월부터 대학교 인근 아파트, 경로당, 부녀회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룸셰어링 참여자 신청을 상시 받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동대문구청 정책담당관(02-2127-4509)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특히 구는 희망자를 모집 후 어르신 보유주택을 방문해 주거 환경, 교통 등을 데이터로 구축하는 1차 매칭 후 대학생이 해당 주택을 직접 방문해 상호 면담을 거친 후에 최종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호 권리보호 및 다툼 방지를 위해 임대차 계약도 체결한다.이어 대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7월 중 구 홈페이지에 어르신 신청가구의 매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만들 예정이다. 게시판에서는 룸셰어링이 가능한 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에서 매주 전화상담 및 매월 방문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상담카드에 모두 기록해, 참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예방해오고 있다”며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관내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월부터 구의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된 룸셰어링 사업은 현재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 등에 다니는 대학생 4명이 참여해 2월부터 학교 주변 어르신과 주거공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