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매일일보 금융혁신포럼]이영환 “동반성장이 핀테크 시대의 살 길”

“핀테크 시대에는 변화하지 않으면 망한다”

2015-06-19     곽호성 기자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매일일보 핀테크 포럼에서 핀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와해성 혁신과 빅뱅 와해가 동시 다발로 발생하는 중”이라고 진단하고 “핀테크 시대에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포럼 2세션인 ‘금융산업 성장을 위한 핀테크 역할’에서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아 ‘동시다발 금융빅뱅 위기와 와해성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이 교수는 발표를 시작하면서 핀테크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이 교수가 분석한 핀테크의 특징은 수확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며 승자독식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또 와해성 기술의 형태를 갖고 있고 빅뱅 와해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도 특징이다.수확 체증의 법칙이란 투입된 생산요소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다. 와해성 기술은 조금 열등하나 새 시장과 수요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와해성 혁신은 고객의 전통적 기대와 전혀 다른 차별화된 요소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의 기대에 대응하며 신시장이나 틈새시장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나 저가화장품 업체인 미샤 같은 업체는 와해성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이다.또한 빅뱅 와해는 기하급수적 기술 발전으로 새 기술이 생기면서 기존의 시장이 없어지는 현상이다.이 교수는 와해성 혁신에 대한 대응으로 와해성 성장대책도 제시했다.그는 “기술이 와해성 기술인지 존속성 기술인지 먼저 파악하고 와해성 기술인 경우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하라”며 “초기 시장형성과 주 고객을 파악하고 와해성이 있을 경우 독립적 부서나 조직을 만들라”고 조언했다.또한 빅뱅 와해에 대해서는 “일과성 단계, 빅뱅 단계, 빅 크런치 단계, 엔트로피 단계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중심으로 변신하라”고 촉구했다.이 교수는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솔직히 말하는 사람과 상의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수요 진화를 주시해야 하고 소비자 수요는 목적 지향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핀테크 시대에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빅뱅 와해에 대응하려면 금융사들의 연합이 필요하며 경쟁하면서도 공유자원의 수익을 투자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 분배하는 비자카드처럼 동반성장을 하는 형태로 핀테크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