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SNS채널 "보험사 특색 담겼다"

보험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기여…보험사별 활용 천차만별

2016-06-21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SNS가 고객과의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SNS를 통해 최신 뉴스를 신속히 공유하는 한편 공식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정보를 전달하며 고객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21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25개 생보사 중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운영 중인 기업은 각각 18개와 15개다.특히 각 보험사는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운영 컨셉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인터넷 생보사들의 경우 최신 정보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주요 고객인 인터넷·모바일 이용자의 특성을 감안한 운영 정책을 활용중이다.라이프플래닛은 ‘별동이’와 ‘앙고라’와 같은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쉽고 간단한 금융·재테크 정보’와 ‘편리한 생활 팁’, ‘최신 IT소식’ 등을 전달하는 ‘고퀄라이프’를 컨셉으로 SNS채널을 이용하고 있다.이를 통해 최신 정보에 민감한 SNS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생보사는 각자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생명은 ‘함께’와 ‘내일’, ‘쉼표’와 ‘지혜’, ‘만남’ 등을, 교보생명은 ‘가족’, ‘꿈’, ‘사랑’을, 한화생명은 ‘오늘’, ‘내일’을 각각 키워드로 뽑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홈페이지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먼저 빅3 생명보험사는 각자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있다.해외 생명보험사의 경우 해당 국가의 정체성을 담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대표적으로 프랑스 기업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SNS 채널 내에 프랑스 정보를 담은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의 경우에는 예술이 주는 풍요를 키워드로 삶과 보험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이교원 라이프플래닛 마케팅팀 매니저는 "SNS 채널을 통해 보험사는 기존의 이성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인터넷 보험사에게는 SNS채널이 소비자와의 주요한 접점이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SNS채널을 담당하는 직원을 따로 배정하고 있을 만큼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보험사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