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기 체제, 이번 주 내로 마무리 되나

사무총장 자리에 친박계 한선교 의원 유력

2015-06-21     민경미 기자
[매일일보 민경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김무성 2기 체제’의 당직 인선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20대 총선 대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21일 전해졌다.김 대표는  다음 달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선거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의원들을 당 주요 보직에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당직 개편 구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금주 초 당직 개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내년 총선 공천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게 될 사무총장 자리는 이번 당직개편에서 가장 시선이 쏠리고 있다.수도권 3선 의원그룹을 인력풀로 우선 검토한 끝에 경기도 용인병을 지역구인 3선의 한선교 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원박(원조 친박)’ 출신으로 분류돼 친박(친박근혜)계와 사이가 원만하면서도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비주류 지도부와도 가깝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군이 됐다는 전언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충청권 배려 차원에서 친이계 재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유력하고, 원외 당협위원장이 맡아온 제2사무부총장은 호남 출신 인사가 맡아왔던 관행을 감안해 김 대표가 ‘친박계 좌장’인 서 최고위원과 상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 취임 후 여성 및 비례 의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신설된 제3사무부총장 자리는 계속 유지키로 하고 그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전략본부장, 홍보본부장을 비롯해 각급 본부장과 위원장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단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재선의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남성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서용교 의원이 유력하게 꼽히는 가운데 윤재옥 정용기 이재영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여성 대변인으로는 비례대표인 문정림 신의진 의원 중 한 명이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 전 시장은 차기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히면서 난색을 표해 당분간 최종 인선 확정에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