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인하 러쉬 지속...이달 들어 6개국 기준금리 낮춰
2015-06-2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각 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자본 유출 등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한 몫했다.22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로 인하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낮아진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연내 추가금리 인하를 밝히기도 했다.노르웨이 이외에도 러시아가 지난 15일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한국과 뉴질랜드, 세르비아가 지난 11일 각각 기준금리를 낮췄다. 인도 역시 이달 초 금리를 인하했다.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3월에, 인도는 지난 1월과 3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내렸다. 러시아는 올해 벌써 네 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지난 5월에는 중국과 호주,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이 기준금리를 각각 내렸다.중국과 인도, 러시아는 올해 수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해 각국 중앙은행은 모두 51차례의 금리인하에 나섰다.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다만 연준은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췄고, 시장은 FOMC 성명을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