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 특별기획] 포스코, 철을 녹이는 사랑 전파
다문화가족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2016-06-22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포스코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고 한국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결혼부터 자녀 교육까지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에 맞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강남구와 함께 매년 5~7쌍의 부부를 위한 특별한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을 위한 것.포스코는 사내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등 결혼식 전반의 과정을 운영하고 타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청해 함께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다문화가족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포스코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일상 속 답답함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소통창구인 다누리콜센터를 개소했다.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로 전화 및 온라인상담과 법률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결혼이주여성이 상담원으로 채용되는 일자리 나눔터다.아울러 지난 2013년 포스코와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SESNET)의 협업으로 소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카페 오아시아’를 열었다.결혼이주여성의 자립을 위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다양한 출신의 이주여성들이 바리스타로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포스코1% 나눔재단은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나 탈북 청소년 등의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지난해 4월부터 여성가족부 산하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함께 운영하며, 총 54명의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했다.청소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대입교육, 검정고시, 어학, 미술, 성악, 제빵, 유도, 메이크업 등 희망 교육 분야와 목표를 설정하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1년간 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맞춤형 교육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지난 2월 24일에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 목표를 이뤄낸 청소년 23명과 멘토 선생님 13명에 시상했다.이날 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은 교육비를 지원받아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그림 전시, 칵테일쇼,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쳤다.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향해 힘껏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 각 계열사들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포스코A&C는 ‘꿈꾸는 건축학교’를 통해 다문화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특화된 건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영·유아들을 위해 보육시설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결혼이민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자 다문화가족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하고 있다.이 외에도 한글교육, 의료봉사, 다문화 인식개선 활동, 봉사단 운영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