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물도 마르는 강원도, SNS로 기우제 지낸다

도내 생수생산업체와 함께 생수보내기 운동 펼쳐

2016-06-22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 대변인실은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는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고갈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며,  22일부터 도내 생수 생산업체들과 강원도가 주축이 되어 「속 타는 강원도, 속 달래기」SNS 기우제 이벤트를 통해 목마른 도민들에게 생수 보내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청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기를 염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 댓글 1개당 10리터의 생수가 적립되고, 생수 생산업체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도관계자는 이번 기우제 이벤트를 통해 마련된 생수를 식수마저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속초와 삼척 등 영동 지역의 고아원 등 위탁시설과 취약 계층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